관광산업 :: 크루즈 산업 변천사와 제주 크루즈 산업 현황

 

안녕하세요, 유니예요 :)

매년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잖아요 -

그런데 그 중국인들 대부분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오는거 알고 계셨나요?

그니까, 제주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온 것이 아니고

크루즈 기항지 중 한 곳이 제주라는 사실 !!

그래서 제주에 길어봤자 6-8시간 밖에 머물지 않는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아직 생소한 크루즈 여행,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권에선 아주 친숙한 여행 스타일 이랍니다

특히 중,노년층에게서요!

그 이유는 좁고 오랜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배에서 먹고 자고 놀기만 하면 다른 국가에 도착하기 때문이에요 !

 

오늘은 크루즈 산업의 변천사와 제주 크루즈 산업의 현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먼저, '크루즈 여행'은

선박을 이용하는 여행으로, 선박 내에서 숙박, 식사 그리고 각종 위락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광지들을 순항하는 여행으로,

운송의 개념과 리조트 호텔의 개념을 합친 것을 말해요

 

1900년대 초반 크루즈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대형 크루즈의 시초인 '퀸메리호'에는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

레스토랑, 엘리베이터까지 있었다고 해요

또, 당시 미국은 주류금지령이 내려져 술을 마시지 못했었는데요,

술이 마시고 싶은 직장인들은 주말을 이용해

법이 적용이 안되는 바다위에서 술을 마시는

'음주 크루즈'를 즐겼다고 해요

이때까지만 해도

크루즈선을 디자인할 때 속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요

왜냐하면 이때는 비행기가 없었을 때라, 배가 최고의 운송수단 이었거든요

그래서 크루즈 내엔 다수의 승객을 위한 넓은 장소도 없었고,

승객은 식탁을 함께 썼다고 해요

 

 

 

그런데, 1900년대 중반 비행기가 등장하게 되었죠 !

그러자 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크루즈 시장도 작아졌구요,

이에 크루즈 회사들은 배의 안전성을 높이고 호화시설을 추가하면서

비행기와의 차별화를 두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크루즈 여행은 특성상 최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바쁜 직장인들이 그런 여행을 즐길 여유는 별로 없었죠 ㅠㅠ

그래서 크루즈 산업은 계속 침체기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크루즈 회사들은 계속되는 침체기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어요

회사들은 크루즈로만 누릴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개발했어요

도시중심에서, 공항이 없어 비행기로 접근이 어려운 작은 섬 중심으로

여행 상품을 구성했죠

또, 타겟층을 부유층에서 근로자 층으로 넓혔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성공을 하게 됩니다 :) !

이렇게 크루즈 산업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게 되어요

 

현재는 미국과 유럽에선 크루즈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라고 해요

그래서 크루즈 회사들은 아시아로 눈을 돌리며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어요

대표 고객을 중국인으로 잡았죠

또한 고객들에게 여행상품에 대한 많은 선택지를 줍니다

일정도 짧게는 2박 3일부터 길게는 1년도 있다고 해요

대단하죠?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국가에서도

제주도가 유명한 크루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제주도가 기항지로 아주 좋은 위치를 가졌기 때문이에요

제주 크루즈 산업 현황은 어떤지 볼까요?

제주는 아시아 단일 기항지 중 정박 횟수로 1위(2016)이며

같은 해에 제주항으로 약 120만명의 관광객들이 입항을 했다고 해요

이는 약 6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구요

(이건 사실 잘 못느끼겠지만요)

 

하지만 사드의 영향으로 경제적으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는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만, 일본등으로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해요

 

다음으로는 제가 생각하는 제주 크루즈 산업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하여 얘기해 보려고 해요

 

첫번째 문제점은 '낮은 기항지 관광 매력도'라고 생각하는데요

제주 관광공사에서 조사한 설문지 결과예요(2016)

다시 찾고 싶은 제주 여행 방문지 1위가 롯데면세점이라니 충격적이지 않나요?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쇼핑을 선호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 결과를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지만,

저는 정말 제주의 매력을 보지 못해서 면세점으로 답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요즘 누가 제주 여행와서 용두암에 가나요?

제주에 길어봤자 8시간 있는 크루즈 관광객을 데리고 한라산이 말이 되는가요?

여행사들이 저렴한 여행을 위해 입장료가 없는 관광지만 가려고

하다보니 이런 결과 생긴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개선책으로 쇼핑을 선호하지 않는 관광객들에겐

테마별 관광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국적별로, 연령별로, 테마별로 맞춤 관광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죠

이미 제주에 입항하는 관광객이 120만명이나 있으니

수요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두번째 문제점은,

지역 상권의 낮은 크루즈 경제 효과

체감도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2017년에 크루즈  관광객으로 인한

파급효과 중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금액은 약 6,200억원이라고 해요

하지만 이 수익은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면세점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죠

 

그래서 저는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크루즈 관광객 유치 효과가 지역 상권으로 흘러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관광객들을 테마에 따라 나누어 분산시키는거죠

A팀은 면세점으로, B팀은 동문시장으로 C팀은 ...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크루즈 선사에게 지역 농수축산물, 생활용품, 물등등을 구입하게

하고, 구입량이 많은 선사에게 위치 좋은 크루즈항 위치를 주거나,

우선 배정권등의 혜택을 주는거예요

이러면 지역상권에도 많은 파급효과가 오지 않을까요?!

 

---

 

오늘 포스팅은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

다음에 또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

그럼 안녕 -